[사건큐브] 주택가 길가던 연인 흉기로 공격…1명 사망
설 연휴였던, 지난 26일 새벽, 50대 남성이 길을 가던 남녀 연인을 흉기로 공격해 연인 중 남성은 숨지고 여성도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함께 끔찍한 사고를 당한 피해 여성은 현재 심각한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건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직접 취재한 장보경 기자, 그리고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임방글 변호사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명절 연휴 중에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을 단독 취재한 장보경 기자가 설명해주시죠.
피의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되레 사과까지 받았는데도 흉기를 들고 나와 공격했다는게 피해 여성의 설명인데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혹시 피해 연인과 피의자가 원한관계 라던가…서로 알고 있었던 사이였나요?
교수님, 피해자는 사건 현장을 한 차례 피하려고 했는데도 또다시 따라와서 흉기 공격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피해자로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피의자는 음주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현병 등의 정신병력은 없었다고 전해지거든요. 범행동기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순 분노' 등으로 인한 강력 범죄 사례가 의외로 많다고요?
길가던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아직 뚜렷한 범행동기가 나오지 않았죠?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살인동기가 '우발적 살인'이 많았어요?
교수님. 그냥 길을 가다가 마주쳤을 뿐인데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거잖아요. 이번 피해 연인처럼 '분노범죄','욱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되는 사고. 시나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겁니까?
그런데 피해연인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현재 피해 여성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교수님. 여성 피해자의 경우 현재 골절상의 피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이 클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심리치료도 병행이 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특히 이번 사건을 두고 음주 상태였다는 점에서 심신미약으로 인정돼 처벌 수위도 낮아지는 것 아니냐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심신미약으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법이 개정된 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사례가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그런 사례가 있는 만큼 국민들의 법감정과 맞지 않는단 평가도 나오는데요. 교수님께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장보경 기자,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임방글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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